14일 새단장 오픈하는 'ㄹ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전경. 롯데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의 플레그십 스토어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이 오픈한다. 전면 리뉴얼 마치고 새단장한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강북 상권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매장 2층 면적의 85%까지 그로서리 매장을 확대하고, 고객 분석을 통해 최적화 된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
■제타플렉스 2호점, 강북권 랜드마크 목표
1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과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롯데마트 플래그십 스토어 '제타플렉스' 2호점이 14일 문을 연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지난 2021년 12월에 오픈한 제타플렉스 잠실의 성공을 기반으로 두번째로 선보이는 제타플렉스 매장이다. 서울의 관문이자 중심지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유통 노하우와 전문성을 집약한 미래형 매장 제타플렉스로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강북 상권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역점은 롯데마트 매장 중 외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으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올해 누계 기준 약 30%, 펜데믹 이전에는 50% 수준에 달했던 매장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에게도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가치를 집결시켰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과 더불어 '와인', '펫', '완구' 등의 전문 매장을 필두로 한 체험형 콘텐츠의 강화, 고객 맞춤형의 공간 및 상품 재구성을 주제로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매장의 2층은 그로서리 중심의 원스톱 마트 쇼핑 공간, 3층은 보틀벙커와 토이저러스 등 콘텐츠 전문 매장으로 층별 컨셉트를 명확히 구분해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외국인 고객 위한 특화존·문화상품관 운영
늘어난 그로서리 매장은 일반 대형마트보다 30% 가량 많은 품목을 취급하며 신선 매장, 즉석 조리 매장, 가공 매장 등으로 꾸렸다. 아울러 외국인 고객과 주변 상가와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고객의 매장 방문 빈도가 높은 특성을 고려해, 고객 유형별 맞춤 특화존을 새롭게 마련했다. 즉석 조리 매장의 '요리하다 도시락 특화존'과 가공 식품 매장의 '외국인 고객 특화존'이 대표적이다. 외국인 고객 특화존은 외국인 고객의 구매 빈도가 높은 과자, 커피, 견과 등 식품 상품군 내 인기 상품들만 모아 구성, 인기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3층에 문을 연 보틀벙커 4호점은 '나만의 와인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메가 와인 큐레이션 샵'을 콘셉트로 와인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4000여 종이 넘는 와인 중에서 태블릿 PC를 활용한 문답을 통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찾는 '와인 네비게이션' 테마를 추가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H&B 전문매장 '롭스플러스'도 매장 2층에 자리잡았다. 안티에이징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비중을 높은 기존의 롭스플러스의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외국인 고객이 많은 특성에 맞춰 K뷰티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이 외에 대형마트 최초로 한국문화상품관 'BOMUL(보물)'을 운영한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으로 구성해, 고궁이나 박물관을 가지 않더라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역량을 집약한 만큼 국내외 고객의 모두에게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 서울 강북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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