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가족'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함께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을 내년 2월 12일까지 덕수궁관에서 개최한다.
13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그간 축적된 장욱진(1917~1990) 연구와 전시들을 되짚어 보는 자리다.
1920년대 학창시절부터 1990년 작고할 때까지 약 60년간 꾸준하게 펼쳐온 장욱진의 미술 활동을 총망라해 유화, 먹그림, 매직펜 그림, 판화, 표지화와 삽화, 도자기 그림 등 270여점을 한 자리에서 조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욱진의 작품 세계를 청년기(10~20대), 중장년기(30~50대), 노년기(60~70대)로 재구성해 궁극적으로 그가 추구하던 ‘주제 의식’과 ‘조형 의식’이 어떻게 형성돼 변모해 나갔는지를 살펴본다.
전시는 4부로 나뉘는데, 전시실 1층 1부와 4부에서는 초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연대별로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게 구성했다.
2층 2부에서는 장욱진 그림에서 반복되는 소재들을 ‘내용’과 ‘형식’으로 접근해 장욱진 그림을 보다 쉽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층 3부에서는 장욱진의 불교적 세계관과 철학적 사유에 대해 면밀히 다룬다.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디지털 기반 참여형 워크숍 '나의 진지한 고백'은 장욱진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도상, 이미지를 관찰하고 관람객이 자신의 삶을 도상으로 표현하는 워크숍이다.
장욱진의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그림과 글로 표현해보는 워크숍 '내 마음으로서 그리는 그림'도 2전시실 앞에서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근현대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에 대한 종합적인 고찰뿐만 아니라 그간 축적된 장욱진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보완해 장욱진 예술세계를 보다 온전하게 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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