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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0만톤" DS단석, 2세대 바이오디젤 'HVO' 착공

"연간 30만톤" DS단석, 2세대 바이오디젤 'HVO' 착공
DS단석 임직원들이 13일 평택에서 열린 2세대 바이오디젤 HVO 원료 정제 공장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DS단석 제공.

[파이낸셜뉴스] DS단석(옛 단석산업)이 평택1공장 내 2세대 바이오디젤인 'HVO' 원료 정제 공장을 착공했다.

14일 DS단석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행한 착공식에는 한승욱 회장, 김종완 부사장을 비롯해 시화 본사와 평택 임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평택1공장 이정현 부사장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착공식, 안전 기원제 순으로 진행했다.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원료 정제 공장은 평택1공장 내 기존 사무동을 철거하고 증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총 357억원을 들여 내년 7월 완공한 뒤 8월 시험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번 HVO 원료 정제 공장 증축을 통해 생산 가능한 전처리 원료는 연간 약 30만톤에 달한다.

HVO 원료 정제 공장은 평택1공장에서 운영하는 기존 바이오디젤 공장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조 원가 절감 △공사비용 감소 △인허가 용이 등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DS단석이 이번 HVO 원료 정제 공장 증축에 나선 배경에는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디젤 세대 교체가 있다. 기존 1세대 바이오디젤(FAME)은 식물성 유지와 회수유를 주원료로 사용하며,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일반 디젤에 비해 품질이 낮다. 이에 비해 2세대 바이오디젤(HVO)은 동물성 유지를 주원료로 확대 사용할 수 있으며, 원료 품질 민감도가 낮고 디젤과 품질이 유사해 혼합이 용이하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회사는 글로벌 바이오디젤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방침으로 HVO 원료 정제 공장 증설에 나섰다. DS단석은 2세대 바이오디젤 진화를 기반으로 바이오항공유(SAF)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승욱 DS단석 회장은 "2세대 바이오디젤인 HVO 원료 공급용 정제 플랜트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 전처리 원료만이 아닌 HVO 자체 생산을 위한 50만톤 규모 플랜트 착공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1세대 바이오디젤 수출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친환경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자원순환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