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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역 공공재개발 "36층 556가구 주거산업 복합공간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시행 ‘양평13 공공재개발’ 정비계획 심의 통과

양평역 공공재개발 "36층 556가구 주거산업 복합공간된다"
양평13 공공재개발 정비계획 조감도. SH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양평역 인근이 공공재개발을 통해 36층 556가구가 들어서는 주거산업 복합공간으로 거듭난다.

14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SH공사가 시행 중인 양평13구역 공공재개발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시켰다. SH공사가 시행 중인 공공재개발 사업지 중 최초다.

양평제13구역은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 후 장기 정체 중이었던 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난 2000년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에 따라 2021년 1월 14일 공공재개발사업 1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양평13구역은 5호선 양평역세권에 위치하는 2만7441.7㎡ 규모의 공동주택과 산업부지, 공공시설부지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공동주택은 공공재개발 인센티브에 따라 용적률 349.33% 이하로 적용되며, 지상 36층 556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정비계획(253.98%, 360세대) 대비 용적률 약 95%p, 세대수 196가구가 늘어났다.

준공업지역 산업기반 유지를 위한 산업부지는 양평역에 인접하게 배치해 산업 활성화를 도모했다. 지상13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조성할 예정이며,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해 양평역 일대 가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민과 시·구·SH공사 간 협의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공공복합청사(동주민센터, 어린이집 등)를 계획했으며, 획지 내 법정 면적 이상의 녹지공간을 조성해 주민 여가 및 휴식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한다.

양평13구역은 다음달 중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 고시를 앞두고 있으며, SH공사는 이후에도 2024년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등 사업 추진 속도를 올려 양평동 일대 낙후지역 도시환경 개선 및 서울시 내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양평13구역은 공사가 시행하는 공공재개발사업 중 최초로 심의를 통과한 구역”이라며 “SH공사는 35년에 이르는 주택사업 경험을 토대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등 양평13구역의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