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인 뤼크 쥘리아 부회장이 지난 14일 경기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를 방문해 신차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르노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뤼크 쥘리아 부회장 등 르노그룹의 주요 임원들이 잇달아 한국을 방문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신차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르노코리아는 볼보 플랫폼 기반의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개발해 내년 하반기 부산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데, 본사에서도 시장을 반전시킬 카드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15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르노그룹의 최고 과학 책임자(CSO) 뤼크 쥘리아 부회장은 지난 13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연구개발(R&D) 거점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를 방문해 신차 등 르노코리아 차량들의 커넥티비티 시스템과 서비스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쥘리아 부회장은 애플사의 음성 비서인 '시리'의 공동 개발자이기도 하다. 그는 인터페이스와 사물인터넷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르노그룹에서 사람과 차량을 연결하는 커넥티비티 관련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르노 디자인의 질 비달 부사장이 방한해 르노코리아 신차들의 디자인 전략을 논의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르노코리아 사장을 역임했던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은 르노그룹의 구매 및 전략파트너십 총괄 임원 자격으로 올 초 한국을 방문해 오로라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큰 기대와 함께 르노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르노그룹 주요 임원들이 르노코리아 차량 개발 점검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준비 중인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전략에 발맞춘 행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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