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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 뿌리기업 20대, 30대 근로자 30%에도 못 미쳐

20대, 30대 근로자 27.8%에 불과
대부분 뿌리기업 인력채용에 어려움
인천 서구 뿌리산업 고용 활성화 방안을 위한 조사 결과

인천서구 뿌리기업 20대, 30대 근로자 30%에도 못 미쳐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 뿌리기업들은 대부분이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장직 내국인 근로자 중 20∼30대 청년층 비중이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과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4일까지 공동으로 인천 서구 소재 뿌리산업 기업 11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 서구 뿌리산업 기업 고용환경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인천 서구는 지역 뿌리산업 종사자의 60% 이상이 집중돼 있는 곳으로 표면처리 72.7%, 정밀가공 12.7%, 주조 6.4% 등의 순으로 뿌리기업이 많았으며 이중 10인 미만 기업의 비중이 50.2%를 차지했다.

현장직 내국인 근로자는 20대 7.4% 30대 20.4%, 40대 28.7% 50대가 34.2%를 차지해 2030 청년층(27.8%)보다 4050 신중년층(62.9%)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뿌리기업 중 81.1%가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입사지원자 부족, 자격을 갖춘 지원자 부족, 임금수준 불일치 등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뿌리기업의 75%가 신중년층 인력 채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1년 이내 신중년 인력 118명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뿌리기업은 생산.품질관리에 대한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과정 등을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것은 기업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기업에서 요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은 뿌리산업 분야 고용환경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그 결과를 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사업(기업의 일자리 유형별로 채용서비스에서 고용여건 개선까지 종합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계해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구 인천북부지청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지역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앞으로 구인애로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하고 뿌리기업 성장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