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2023.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서울 콘서트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른바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2023 아임 히어로(IM HERO)-서울’ 예매는 지난 14일 오후 8시 시작됐다. 임영웅의 이번 서울 콘서트는 내달 27일부터 29일까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총 6일간 열린다.
임영웅의 콘서트 예매는 ‘피켓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을 일컫는 신조어)으로도 불린다. 실제로 이날 동시 접속자만 40만명가량 몰리면서 예정된 서울 콘서트 6회 차가 1분 만에 매진됐다.
그러자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임영웅 콘서트 표 판매 글 대부분 정가의 2배 이상 웃돈을 얹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S석 연달아 붙어 있는 자리 2개인, ‘연석’을 판매하면서 가격을 50만원으로 제시한 판매상도 있었다. 16만원짜리 VIP석 티켓 2장을 180만원에 판다는 사례까지 나왔다.
임영웅 소속사와 예매처인 인터파크티켓은 강력 대응을 하고 있다. 소속사 물고기 뮤직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 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인터파크티켓은 1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예매 건 모니터링 결과, 부정 예매 및 불법 거래가 의심되는 16개 계정을 대상으로 강제 취소 및 소명 요청 SMS가 발송됐다”고 안내했다.
한편 가요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티켓은 지난 14일 오후 8시 개시하는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예매를 앞두고 전용 상담 전화를 개설한 바 있다.
이는 해당 업체의 일반 상담 전화와는 별개의 번호를 마련한 것으로, 인터파크 티켓 관계자는 "제휴처나 공연장 별로 전용 회선을 개설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특정 콘서트 전용으로 전화번호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일반 상담 전화에서도 0번을 누르면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담당자에게 연결되도록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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