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엔터테크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 폐막
VR·AR 등 차세대 콘텐츠 전시
산학연관'콘텐츠원캠퍼스'운영
미래실감형 콘텐츠 부스도 호응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에이스페어에서 나인커뮤니케이션의 프로토 홀로그램을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에이스페어에서 딜라이브가 전시한 AI 아나운서. 사진=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광주=김준혁 기자】 차세대 콘텐츠 기술을 선보인 국내 최대 엔터테크(엔터테인먼트+기술) 전시회인 '광주 에이스페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에선 미래 방송·콘텐츠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아나운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실시간 홀로그램 콘텐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등이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콘텐츠 융합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 체계에서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VR 콘텐츠 등을 선보였다.
1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에이스페어에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전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나인커뮤니케이션의 부스였다. 나인커뮤니케이션은 5G 기반의 실시간 홀로그램 콘텐츠를 지원하는 '프로토 홀로그램(프로토)'이었다. 프로토 홀로그램을 이용하면 디스플레이 상의 자신의 모습이 다른 형태로 바뀌는 콘텐츠 체험이 가능했다. 카메라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이 프로토 상에서는 픽사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보이는 방식이다. 프로토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이처럼 홀로그램 콘텐츠를 먼 거리에서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나인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방송·콘텐츠 시장에서도 현재 활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미래 방송 제작·유통 환경에도 크게 활용될 것"이라며 "커머스와 같은 유통업계에서도 상품 소개 및 간접체험 등에 홀로그램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 LG헬로비전, HCN, 딜라이브 등 국내 케이블업체들도 이번 전시에 참가해 콘텐츠 홍보에 나섰다. 이 중 딜라이브는 AI 아나운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AI 아나운서는 실제 앵커가 아닌 가상의 아나운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앵커처럼 리포트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산·학·연·관의 협력 프로젝트인 ''콘텐츠원캠퍼스'도 광주 에이스페어에 참여해 미래 실감형 콘텐츠 부스를 꾸렸다. 엑스오비스, 미래엔과 협력하는 서울예술대학교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탑재 가능한 실감형 오디오 드라마 콘텐츠를 현장에서 선보였다. 알쥐비메이커스, 포천시청,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협력 중인 차의과대학교는 노년층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기획한 실감형 콘텐츠 '88 어게인'을 전시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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