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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여명 '장애의 벽' 허문 희망 레이스

롯데 '슈퍼블루마라톤' 성료
장애인-비장애인 '화합의 장'

8000여명 '장애의 벽' 허문 희망 레이스
롯데는 17일 서울 상암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을 위한 '2023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했다.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왼쪽 아홉번째),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왼쪽 여덟번째),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왼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를 포함해 8000여명의 장애인, 비장애인이 대회에 참가했다. 롯데 제공
롯데는 17일 서울 상암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2023 슈퍼블루마라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슈퍼블루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희망과 자립을 상징하는 파란색 운동화 끈을 묶고 달리는 행사로 롯데가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지난 2015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지주 이갑 커뮤니케이션실장,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 나경원 명예회장 등을 비롯해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1400명, 롯데 임직원 등 8000여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의 홍보대사인 힙합그룹 '지누션' 멤버 션은 발달장애인 강선아 작가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했다. 션은 대회 전 '션사인 러닝 클래스'를 운영해 장애인과 함께 달리기 훈련을 진행했으며, 강선아 작가는 대회 로고와 포스터 그림을 작업해 행사의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대회는 평화의 광장을 시작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슈퍼블루코스(5km) △공원 내부를 달리는 5km 코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으로 이어지는 10km 코스 △마곡대교에서 반환하는 하프 코스로 운영됐다.

롯데는 이 행사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즐거운 러닝축제로 차별화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와 롯데 계열사 참여를 확대했다. 출발 전에는 치어리더들의 붐업 공연이, 마라톤이 종료된 후에는 장애인으로 구성된 난타 공연팀 '아리아난타', 마술사 '쇼갱',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테'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롯데 개열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롯데월드 대표 캐릭터 '로티', '로리'가 참여해 대회 참가자를 응원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코스 내 급수대를 운영하며 생수와 음료를, 롯데웰푸드는 간식을 제공했다.
또 캐논코리아는 응급상황을 대비한 의료지원 봉사단을 배치해 안전한 대회 진행을 도왔으며 롯데GRS,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롯데컬처웍스 등 다양한 계열사에서 시상품과 경품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은 자원 순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페트병 재활용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한편 롯데는 2013년 다양성 헌장을 제정하고 다양성 포럼 개최, 장애인 채용 확대, 외국인 임직원 육성 등 다양성 가치를 그룹 경영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