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전기전이 원전 분야 대외 호재에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간 협력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서전기전은 전 거래일 대비 12.82% 오른 5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를 찾은 한국 재건협력 대표단을 만나 원전, 방산, 자원개발, 재건사업 등 4대 분야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재건협력단을 만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우리 정부와 기업이 약 12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선점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재건협력단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협력단을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먼저 원전 분야 협력부터 요청했다. 한국의 대용량 원전기술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유럽에 에너지 전력망이 새로 조성되면 원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측은 에너지와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의 대형 원전 기술을 들여오고 싶다”며 “유럽 전력 그리드에서 원전 수요가 증대될 가능성이 커 이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서전기전에 장중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 서전기전은 고·저압 수배전반 및 자동제어반 제조 및 판매 업체로 원자력 전기부문(KEPIC-EN) 'Q-class' 인증을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Q-class는 원자력 분야에서 최고 등급의 인증을 의미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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