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F·트라우마·척추 임플란트 연간 125만개 생산 가능 생산라인 9월말 본격 가동
[파이낸셜뉴스]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이 올 초부터 약 50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신규 공장 증설이 완료됐다.
18일 오스테오닉에 따르면 이번에 완공된 공장은 금속소재 임플란트 생산이 가능한 생산라인이다. ‘CMF(두개골, 안면)’, ‘트라우마(팔, 다리, 대퇴골, 근위 경골 등)’, ‘Spine(척추)’ 금속소재 임플란트 제품들을 8시간 근무시간 기준으로 연간 125만개 생산이 가능한 규모의 시설이다.
약 50억원이 투입된 신규 공장은 모든 공정이 최신 설비의 자동화 라인으로 이뤄져 있으며, 생산장비에만 20억원이 투자됐다. 오스테오닉은 2017년에도 금속소재 임플란트 생산라인과 생분해성 생체 소재 임플란트 생산라인에 대해 대규모 자동화 설비 증설을 진행한 바 있다.
약 6년만에 이뤄진 이번 증설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매출 성장세와 내년부터 금속소재 임플란트 제품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대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스테오닉은 2021년 23%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후 2022년에는 27%, 금년 상반기에만 53%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금년 5월에는 글로벌 시장규모가 약 11조원에 달하는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국내판매를 시작했다.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은 올 연말 인도네시아, 브라질, 카자흐스탄 대리점을 통해 본격적인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조달청 입찰에서 오스테오닉의 ‘CMF(두개골, 안면)’ 제품군이 입찰 계약을 따 내며 2년간 480만달러(약 63억원) 규모의 물량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계약에 따른 공급 물량은 금년 8월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됐다.
특히 ‘CMF(두개골, 안면)’ 제품군의 글로벌 OEM, ODM 공급 파트너인 ‘비 브라운(B. Braun)’이 내년부터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어 대규모 수요가 발생할 예정이다.
‘비 브라운(B. Braun)’은 현재 유럽향 제품들에 대한 발주만 내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중 중국 CFDA 허가를 받은 후 오스테오닉의 ‘CMF(두개골, 안면)’ 제품으로 중국 진출을 앞 두고 있다.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는 “금속소재 임플란트 제품의 다양한 수요증가 이슈들로 인해 이번 증설을 추진했다”며 “스포츠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군의 글로벌 OEM, ODM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짐머 바이오멧(Zimmer Biomet)’과는 생분해성 생체소재가 주로 사용되는 ‘스포츠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군이 계약되오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메디신 제품군도 이미 금년부터 빠른 매출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생분해성 생체소재 임플란트 라인도 적절한 타이밍에, 이번처럼 회사 보유자금으로 증설에 나서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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