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그립랩스 대표. 사진=박범준 기자
“가짜 뉴스, 가짜 정보 등에 대해서는 웹 3.0에서 해소되는 부분들이 있을 거다. '여기서 보는 뉴스는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뢰 사회로 가면서 뉴스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보상도 받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한다”
AI·블록체인 기반 맞춤정보 제공
김석환 그립랩스 대표(예스24부회장)는 1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웹3.0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뉴밍’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에서 '미디어에서 뱅킹까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가속화'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뉴밍’을 소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먼저 KBW에 참석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컨퍼런스에 많이 참여해봤지만 이번 행사처럼 제 발표에 집중해서 듣는 분들이 많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남이 시켜서 온 게 아니라 정말 본인이 와서 얘기도 듣고 공감하는 열기가 높았고, 저녁 자리 후 성수동에서 하는 행사를 갔더니 하나의 페스티벌처럼 자리잡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김 대표가 선보이는 뉴밍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이용자 중심의 웹 3.0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용자가 관심 있는 키워드를 선택하면 서비스가 시작되고 이용자에 따라 해당 키워드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한국 사람들의 70%는 지난해 한 개 이상의 가짜 뉴스를 접했을 정도로 우리는 가짜 뉴스에 쓰는 시간이 너무 많다”며 “블록체인을 통해 만들어지는 보상 시스템을 통해 가짜뉴스를 걸러낼 수 있는 과정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웹 3.0 기반 투표로 新경험 제공
뉴밍은 여론을 수렴하는 일반적인 투표뿐 아니라 웹 3.0 기반의 투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기존과 다른 생성형 AI가 결합된 투표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며 “출시 후 6개월 안에 3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뉴밍은 이용자 개인이 정보 소유권과 수익을 갖는 웹3.0 특성에 맞춰 사용자 참여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운영과 가짜뉴스 판별에 기여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C2E'(Contribute to Earn) 개념을 최초로 뉴스에 도입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온라인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쇼핑, 광고, 게임 정도인데 우린 광고를 수입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이 실현되는 상황에서 기업, 단체들이 본인들에게 광고하는 것을 허락하는 고객이 많을 때 인당 광고비를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고객들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뉴밍이 지향하는 것은 결국 가짜 뉴스·정보를 걸러내면서 양질의 콘텐츠만 제공하는 웹 3.0 기반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지금 포털 뉴스 댓글의 문제는 코로나와 관련해서 초등학교 4학년이 글을 쓰든, 의대 레지던트 4년차가 글을 쓰든 똑같은 취급을 받아 읽는 사람 입장에선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이라며 “또 포털 검색 결과 자체가 너무 상업화돼 있어 자세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결국 관련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 댓글 등을 통해 검증을 거듭해야만 만족할 만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국 사람들이 서로 소통을 하면서 정제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뉴밍'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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