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이트타워 전경. 한국토지신탁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신탁이 운용 중인 오피스 리츠가 공실률 0%대의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수도권 주요 입지를 대상으로 한 선별적 투자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18일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한토신이 설립한 리츠 ‘코레이트타워 리츠’와 ‘케이원 제15호 판교H스퀘어’, ‘케이원 제16호 분당 휴맥스’ 등이 9월 현재 공실률 0%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2·4분기 서울시내 오피스 평균 공실률 6.2%보다 낮은 것이다. 한토신은 2020년 현대해상 강남사옥(현 코레이트타워·사진) 매입을 시작으로 판교H스퀘어, 분당 휴맥스, 판교 다산타워에 이어 역삼 멀티캠퍼스 빌딩까지 매입을 완료해, 우량 오피스 자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한토신 리츠 ‘케이원 제16호 휴맥스 빌리지’의 경우 분당 수내역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해 지역적으로 유리한 것은 물론, 매각후 재임대(Sales&Leaseback)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또 ‘케이원 제15호 판교H스퀘어’는 카카오V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카카오 주요 계열사가 주요 임차인으로 입주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차구조를 갖추고 있다. 판교H스퀘어는 일명 판교테크노밸리 중에서도 가장 임차인 선호도가 높은 축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토신이 지난 2020년 새롭게 둥지를 튼 코레이트타워는 입찰 당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강남 GBD 일대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높은 인기를 체감케 했다는 평가다. 한토신은 경합 끝에 딜 종결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토신은 국내 최초 리츠 영업인가를 받은 이후 리츠를 주요 사업부문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토지신탁 리츠운용자산 중 오피스가 차지하던 비율은 3년 전인 2020년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불과 1년 뒤인 2021년 전체 운용자산의 70%가 넘었다.
올해 2·4분기 기준, 한토신 리츠운용자산 규모는 2조 6963억 원으로 5년 전인 2018년 4897억 원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이 중 오피스 비중은 전체 자산의 약 70%다.
한토신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은 향후에도 리츠 우량자산 확보 및 운영을 통해 토지신탁, 신탁방식 정비사업과 더불어 꾸준하고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힘쓸 예정"이라며 "주력상품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장산업에도 적극 투자해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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