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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고객맞이' 나서는 편의점...'혼추족' 위한 도시락 나왔다

'추석 고객맞이' 나서는 편의점...'혼추족' 위한 도시락 나왔다
GS25는 18일 혼추족을 위한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을 출시했다. /사진=GS25

[파이낸셜뉴스]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들이 본격적인 명절 고객맞이에 나섰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들을 위한 명절 도시락 상품이 나왔고, 업계 최초로 명절 음식 1+1 행사도 등장했다.

18일 GS25는 이날 혼추족을 위한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을 출시했다. 이 도시락은 지난 15일 방영된 KBS 예능 프로그램 '신상 출시 편스토랑'에서 배우 류수영이 경연 메뉴로 선보여 최종 우승한 메뉴다. 꽈리찜닭과 모둠전, 무생채, 시금치나물, 백미밥, 계란후라이 등으로 '명절 한상' 분위기를 살렸다.

CU는 19일부터 한가위 도시락으로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과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을 선보인다.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은 추석 연휴 귀성길에 오르지 않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를 위한 구성으로, 김치전과 감자전, 녹두전, 동그랑땡, 고추튀김 등 다양한 전을 담은 제품이다.

CU는 간편하게 제수 음식을 차릴 수 있는 명절 음식도 함께 출시한다. 냉동 간편식으로 보관이 쉬운 한끼 잡채, 동태전, 깻잎전, 오미산적 과 해둠모둠, 랍스터 새우 등 식재료까지 두루 선보인다.

편의점들이 명절 맞춤형 도시락·간편식 메뉴를 출시하는 건 관련 매출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CU의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 매출은 직전 연도와 비교해 2020년 12.6%, 2021년 15%, 지난해 13.4%로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 동안 문을 닫는 식당, 마트, 시장 등을 대신해 편의점이 합리적인 가격에 가성비 높은 명절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 채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GS25는 이달 말까지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을 구매하면 컵라면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고물가 상황 속 명절 물가 안정 취지로 오는 20일부터 3일간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이 도시락을 예약 구매하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U는 오는 24일까지 한끼잡채와 동태전 등 완제품 4종에 대해 한정 수량으로 1+1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서 제수 음식도 직접 만들기보다 완제품 또는 밀키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매년 설, 추석을 즈음해 선보이는 명절 도시락 역시 출시 후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