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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벗어나 장르 다변화… 게임사 실적 반등 키 될까

주요 게임사 실적 부진 탈피 목표
신작서 플랫폼·장르 다각화 시도
넷마블 방치형 RPG 시장 공략
엔씨 모바일 퍼즐게임 출시 앞둬

MMORPG 벗어나 장르 다변화… 게임사 실적 반등 키 될까
9월 한 달 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이 쏟아지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벗어난 장르의 다변화 등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남은 기간동안 게임사 실적 반등의 키가 될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엔씨), 넷마블, 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을 내놓거나 출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이미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정식 서비스 중이며 네오위즈의 'P의 거짓(19일)', 엔씨의 '퍼즈업 아미토이(26일)'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작의 장르도 다양하다.

엔씨의 '퍼즈업 아미토이'는 모바일 퍼즐 게임으로, 글로벌 35개 지역에 동시 출시 예정이다. 일반적인 3매치 퍼즐 장르에 방향키 요소를 추가했고, 전 세계 이용자와 협동할 수 있는 '클랜' 시스템도 마련했다.

넷마블은 지난 7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신작 3종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6일 글로벌 정식 출시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방치형 RPG다. 게임은 출시 5일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넷마블 측은 "MMORPG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장르로 평가받는 방치형 RPG로 이례적인 성과다"고 평가했다.

플랫폼 다각화도 눈에 띈다. 16일 얼리 엑세스(사전 출시)를 시작한 네오위즈의 PC-콘솔 신작 'P의 거짓'은 지난해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기대작이다. 특히 그동안 국내 게임사가 주력해온 모바일 분야가 아닌 콘솔 대작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관심이 높다.


하반기 남은 기간 동안 신작들의 흥행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넥슨 등 일부 게임사 외에 올해 상반기 대다수 게임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캐주얼 게임, 서브컬처 장르의 약진, 콘솔 등 플랫폼 다각화가 업계 화두"라며 "최근 출시된 신작 일부도 이 같은 흐름을 담고 있으며, 신작은 실적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게임사들이 흥행 이끌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