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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선물하는 4050세대 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건강식품 주로 구매

모바일로 선물하는 4050세대 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건강식품 주로 구매
올리브영 '선물하기' 서비스 대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올리브영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자수가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4050세대가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늘고 있다. 핵심 고객인 MZ세대의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4050의 선물 구매가 크게 늘며 이용 연령대가 확장하는 추세다.

19일 CJ올리브영이 올해 상반기 모바일 선물하기 주문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 회원의 주문금액이 지난 2020년 론칭 첫해에 비해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의 주문금액 신장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올리브영이 지난 2020년 도입한 선물하기 서비스는 론칭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76%씩 꾸준히 성장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가 주목받은 이후 일상 속에서 가볍게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대세가 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보유한 올리브영 선물하기가 전 연령대에서 각광받고 있어서다.

올리브영은 1300만 회원 중 73%가량이 MZ세대로 구성된 만큼, 이들이 즐겨 찾는 트렌디한 선물을 제안하면서 '오늘드림'을 활용한 당일 선물 배송도 받을 수 있게 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해 선물하기 주문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프리미엄 화장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4050세대 고객의 서비스 이용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 '프레스샷 올인원 토탈 영양 앰플' 등 국내 기업들이 생산한 샷 형태의 비타민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모로칸오일, 헤라, 에스티로더 등 비교적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 화장품들이 대거 상위에 포진했다.

실제 연령대별로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추이를 살펴보면, 선물하기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2030의 경우 실용성에 방점을 둔 합리적인 가격의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10대는 개성이 강한 컬래버(협업) 상품이나 인디 브랜드의 가벼운 색조 화장품을 샀다. 반면, 4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브랜드 이름값이 확실한 프리미엄 화장품과 건강식품 선물이 주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선물하기는 MZ세대가 즐겨 찾는 이른바 상품 구색과 당일 배송을 경쟁력으로 전연령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4050까지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만큼, 가격대별, 연령별, 카테고리별 선물 큐레이션을 강화해 선물 선택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