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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재활용·우크라 재건 등 신사업으로 종합 물류플랫폼 도약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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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하 국보 대표

폐플라스틱 재활용·우크라 재건 등 신사업으로 종합 물류플랫폼 도약 [인터뷰]
"베트남 폐플라스틱 재활용 물류사업에 주목해달라. 기존 물류사업과 우크라이나 재건 등 여러 신사업을 접목시켜 국내 최고의 종합 육상물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

박찬하 국보 대표(사진)는 1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종합물류 전문기업인 국보는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추진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무궁화신탁이 국보를 인수한 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혁신 등 신규사업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박 대표는 "무궁화신탁 등 관련 회사들이 최첨단 물류센터와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국보와 연결해 화주들에게 최적화된 운송 및 보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추진 중인 도시유전과의 베트남 폐플라스틱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베트남 현지기업 비와세(BIWASE)가 운영하는 폐기물 시설에 대한 답사를 마치고,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박 대표는 "폐기물 시설에 '재생산 친환경 기름(RGO)' 플랜트를 착공할 예정"이라며 "국보가 운송과 물류를 총괄하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투자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도시유전은 세라믹볼에서 발생하는 파동에너지를 통해 폐플라스틱을 재생유로 되돌리는 독자적인 RGO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해당 기술은 열분해 없이 플라스틱에서 나프타 등 고품질 기름을 추출, 처리과정에서 추가적인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향후 글로벌 표준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국보 인수 후 성과에 대해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구조조정으로 적자사업을 정리하고, 물류 전문인력을 재배치함으로써 사업 역량을 극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모습을 갖췄다는 의미다. 그는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서도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종합물류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국내 유수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합작법인 추진 등 재건사업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말했다.

앞서 국보는 지난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컨퍼런스'에 참석, 재건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