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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 '공영주자창 등 생활기반시설로 탈바꿈'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 '공영주자창 등 생활기반시설로 탈바꿈'
가재울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의중앙선 가좌역 일대가 높이제한과 용적률 등이 완화돼 40년 넘은 노후 환경을 벗고 공영주차장, 데이케어센터 등 지역에 필요했던 생활기반시설과 신축 시설로 재탄생한다.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가재울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인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04- 11번지 일대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등 지역 여건이 점차 변화하고 있어 ‘가좌역 일대’ 중심지 조성과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위원회는 당초 100m였던 상업지역 높이제한을 150m로 완화하고, 블록단위 개발조건 폐지 및 800㎡ 이상 개발 시 허용용적률 630%~660%의 최대값을 부여토록 개선했다.

이번 결정으로 수색로변 상업지역 높이 제한이 완화되고, 기존의 ‘블록단위 개발조건’이 폐지돼 용적률 인센티브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신축 여건 개선을 위해 그간 획일적인 획지계획에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필지도 자율 개발이 가능하도록 공동개발 규제를 최소화했다.

대상지는 도시기본계획 상 ‘지구중심지역’으로 상업 및 준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저층 근린생활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 있으며, 1980년 이전 건립된 건축물이 약 64%에 이를 정도로 노후해 정비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16년째 사업이 멈춰있었던 특별계획구역(3BL,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지역 의사를 반영해 해제, 단독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근린생활 기능을 비롯한 공영주차장과 데이케어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기반시설을 적극 도입하게 된다.
연면적 4355㎡ 규모로 주차 77면을 갖춘 공영주차장과 데이케어센터(연면적 1064㎡)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색로2길 먹자골목 일대는 필지 규모를 고려해 건폐율을 60%→70%로 상향하고, 주차장 확보기준도 완화해 노후 건축물 정비를 지원하는 한편 보행자 중심의 가로경관 디자인 계획을 수립해 골목길 활성화도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가좌역 일대 역세권이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노후 여건 개선 및 각종 생활기반시설 건립으로 주민 생활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