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증권이 솔루엠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ELS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전자부품사업의 반등,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일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솔루엠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25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29.2% 상향 조정한다"면서 "목표주가의 상향은 2023년 예상 순이익을 기존 944억원에서 1203억원으로 27.4% 상향 조정한데 기인한다"고 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ESL 부문에서 경쟁 중인 SES-Imagotag의 TTM PER이 100배가 넘는 것을 거론하며 현저한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ESL 부문의 성장으로 작년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시현했고, 이와 같은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충분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관전 포인트로 ESL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전자부품 사업 부문 반등, 신사업 성장 가능성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상반기에 예상보다 ESL 부문 성장이 더 크게 도드라지면서 상고하저의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ESL의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SL을 적용하는 리테일 매장 수가 증가하고 분야나 품목이 다양해짐은 물론 물류창고 등 산업계로도 ESL이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부품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침체기를 겪었던 디스플레이 시장이 재편되면서 중대형 OLED 패널 중심으로 출하량이 반등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내년 파리올림픽과 같은 글로벌 행사가 TV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독일 스마트 가로등 사업 수주 소식이 전해졌는데 전기차 충전 파워모듈, 폐배터리 재사용 ESS 등 솔루엠이 영위하는 새로운 성장 사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면서 "당장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더라도 추후 기업가치에 프리미엄을 제공할 만한 중요한 사업 분야들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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