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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진흥원 선구안' 지원기업 잇단 코스닥 입성

서울시·서울경제진흥원 지원 5개사 코스닥 상장
이에이트 연내 상장 등 올해 총 6개 IPO 결실
'AI 영상진단' 코어라인소프트 지난 18일 상장
'지원 1호' 이노시뮬레이션 10년 만에 '결실'
"공공 액셀러레이터, 유망 스타트업 지원 강화"

'서울경제진흥원 선구안' 지원기업 잇단 코스닥 입성
지난 14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진행된 ‘2023 서울형 R&D 성과공유회’ 현장에서 김종우 혁신성장 본부장이 서울형 R&D 추진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기업 코어라인소프트 등 기업별 우수사례 발표도 진행했다. 서울경제진흥원 제공.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 투자지원기업 상장현황
기업명 및 상장일 지원사업
이노시뮬레이션(7월6일) 직접투자 1호, 하이서울기업 인증 등
큐라티스(6월15일), 프로테옴텍(6월16일) 바이오 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버넥트(7월26일) 해외 출원 비용 지원사업
코어라인소프트(9월18일) 바이오 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이에이트(연내) IP 기반 해외 진출 지원사업
(서울경제진흥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 지원을 통해 성장, 코스닥 상장을 통해 결실을 맺는 사례가 이어진다.

21일 서울경제진흥원에 따르면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선정기업인 코어라인소포트가 지난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코어라인소프트를 포함해 서울경제진흥원 투자 기업 및 지원사업 선정기업 중 총 6개사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거나 상장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이노시뮬레이션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버넥트 △코어라인소프트 등 5개사가 상장을 마쳤다. 이에이트는 연내 상장할 예정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지난 2년 동안 코어라인소프트에 4억원을 지원했다.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또한 2019년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뒤 서울경제진흥원으로부터 각각 5억원, 4억9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들 업체는 지난 6월 상장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은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한편, 서울시 바이오·의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술 중심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자금난을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경제진흥원 지원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코어라인소프트는 2012년 설립한 뒤 인공지능 영상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분야에 주력해왔다. 이는 폐와 뇌 부위를 컴퓨터로 단층촬영한 뒤 판독과 분석을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를 모두 검출할 수 있는 흉부 질환 동시 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개발했다. 이는 내수시장 외에 유럽 등에 수출된다.

큐라티스는 2016년 설립된 면역 관련 백신 개발 회사다. 2019년에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포함한 3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이용한 돼지 써코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진행했다.

아울러 프로테옴텍은 2000년 설립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진단키트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구축한다.
2019년에 연세대 의과대학 알레르기 내과와 협력해 '중증 급성 전신 알레르기 현장 진단을 위한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경제진흥원 1호 투자기업으로 가상 증강현실과 모션 시뮬레이션 기술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노시뮬레이션 역시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관심을 모았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그동안 지원한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기업공개까지 이어져 보람을 느낀다"며 "글로벌 공공 최고 액셀러레이터로서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유망한 스타트업 성장과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