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소상공인 15개사 참여 35개 제품 판매
[파이낸셜뉴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총 3일간 일본 시부야 센터 빌딩에선 열린 동행축제 첫 해외 쇼케이스에서 일본인 소비자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 "직접 써보고 새로운 제품들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에도 한국 화장품 체험행사 등에 꼭 참여하겠다"(21세 일본 여자 대학생 에노모토 씨).
황금녘 동행축제가 글로벌화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망 판로를 위해 해외에서도 열리고 있는 동행축제가 현지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5~17일 3일간 시부야 센터 빌딩에선 동행축제 첫 해외 쇼케이스가 일본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큐텐재팬에 입점한 국내 중소・소상공인 15개사, 35개 제품이 참여했다. 이 기간 방문객은 662명이며 판매 금액은 7억6170만원이다.
3일간 짧은 기간이었지만 예상 방문객 보다 3배 넘게 참여할 만큼 일본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당초 K-뷰티 제품에 대한 일본 주요 수요층이 10~20대 여성인 점을 감안해 행사장 방문고객 연령대도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양한 연령대와 문화권의 남녀노소가 행사에 참여했다. 일본 여성 전 연령층에 국내 화장품 판매가 이뤄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젊은 고객층은 메이크업 제품, 중년 고객층은 스킨케어 제품에 주 관심을 보여 연령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 행사장에는 큐텐재팬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인플루언서 홍보 등 외에도 지인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와 시부야역에 설치한 행사 안내 포스터를 보고 방문한 고객 또한 다수였다.
화장품을 구매한 일본 히라이 씨는 "행사장에서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며 "온라인기획전 할인쿠폰과 셀러샵 쿠폰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해외쇼핑몰 입점지원 사업 참여 우수상품의 일본 현지 오프라인 전시 및 체험형 공간 제공을 통해, 상품 홍보 및 매출 확대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해외 판로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27일까지 개최되는 황금녘 동행축제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 등을 통해 총 8936억원의 판매실적을 달성중이다.
이는 황금녘 동행축제 실적 목표치인 1조2000억원 가량의 4분의 3을 넘어선 수치다. 특히 9월 동행축제는 9월29일 추석 대목과 맞물려 소비가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중기부는 추석 대목과 맞물려 제품 판매가 이뤄지면 목표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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