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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마켓컬리 인스타카트 주가 공모가 수준으로 하락[실리콘밸리특징주]

상장 후 이틀간 주가 23.50% 하락
향후 주가 전망도 밝지 않아


미국판 마켓컬리 인스타카트 주가 공모가 수준으로 하락[실리콘밸리특징주]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국의 식료품 배달회사 인스타카트 주가가 상장 후 이틀 동안 23.50% 폭락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판 마켓컬리 인스타카트 주가가 11% 폭락했다. 상장 직 후 연이은 주가하락으로 인스타카트 주가는 공모가 수준으로 밀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인스타카트 주가는 전일 대비 11% 가까이 하락했다. 상장 첫날이었던 19일(현지시간) 부터 이틀 연속 주가가 내렸다. 인스타카트 주가는 화요일 나스닥에 상장된 직후 이틀 간 23.50% 하락하며 공모가 수준으로 내렸다.

인스타카트 주가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상장 직 후 주가가 40% 상승했지만 이후 매도세가 계속되며 3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에도 인스타카트 주가는 약세를 보였고 30.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인스타카트의 상장은 지난 2021년 말부터 주춤했던 IPO(기업공개)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인스타카트의 상장 직 후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이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여전히 주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CNBC는 분석했다.

지난 2019년 부터 상장된 테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에어비앤비만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선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에어비앤비와 함께 상장된 도어대시와 지난 2019년에 상장된 우버와 리프트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딥워터 자산 관리의 매니징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화요일 CNBC의 '클로징 벨'에 출연해 향후 인스타카트 주가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인스타카트의 주가가 우버 만큼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스타카트에 대한 투자 의견도 월가에서 부정적이다. 미국 투자회사 니덤은 "앞으로 3년 동안 인스타카트의 성장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미국판 마켓컬리 인스타카트 주가 공모가 수준으로 하락[실리콘밸리특징주]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진=AF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