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배당률 2% 수준 공시
"주주환원 의지 피력 시그널"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영원무역홀딩스의 사상 첫 중간배당을 결정에 대해 주주환원 의지가 확인됐다며 목표주가를 10만3000원으로 상향햇다.
21일 SK증권 형권훈 연구원은 "영원무역홀딩스는 20일 총액 약 186억원(주당 1600원), 시가배당률 2% 수준의 중간 배당을 공시했다"면서 "이번 배당은 창사 이래 첫 중간 배당인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월 배당금 산정 기준을 변경하며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면서 이번 중간배당 결정은 주주 환원에 대한 의지를 투자자에게 피력하기 위한 시그널"이라고 했다.
(영원무역제공) /사진=뉴스1
자회사 실적이 탄탄한 만큼 배당의 지속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국내에서 전개 중인 '영원아웃도어'와 글로벌 의류 OEM 사업을 영위하는 '영원무역'를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형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이 탄탄하고, 이번 중간 배당 지급 결정으로 주주 환원 의지를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한다"면서 "중간 배당 지급으로 자회사 실적과 배당 간의 연결고리가 강화됐다고 판단해 자회사 영원무역의 지분 가치에 대한 할인율을 기존 60%에서 50%로 축소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상향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
수' 유지한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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