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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은 류현진의 PS 등판이 보고 싶다 … 토론토 5연승 대약진, WC 2위 질주

토론토 5연승 … WC 경쟁 1게임차로 앞서
기쿠치 이어 가우스먼 호투... 불펜 힉스도 불꽃투

한국 팬들은 류현진의 PS 등판이 보고 싶다 … 토론토 5연승 대약진, WC 2위 질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4.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5연승 행진을 달리며 PS행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류현진 또한 3년 만에 가을야구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토론토는 9월 21일 양키스 스타디엄에서 펼쳐진 뉴욕양키즈와의 경기에서 가우스먼의 6이닝 무실점 호투 등에 힘입어 양키즈를 6-1로 꺾었다.

3-0으로 앞서가던 토론토는 9회에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키어마이어의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와 스프링어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찬스에서 보 비셋이 1사 13루에 중견수앞에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호위츠가 중전 적시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쐐기를 박았다.

필승조 힉스는 100마일이 넘는 포심과 날카로운 싱킹패스트볼로 양키즈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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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에 적시타를 때려낸 보 비셋. 토론토는 비셋 등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 가도를 달렸다 (사진 = 연합뉴스)


한국 팬들은 류현진의 PS 등판이 보고 싶다 … 토론토 5연승 대약진, WC 2위 질주
토론토 불펜에서 쏠쏠한 역할을 하고 있는 조던 힉스 (사진 연합뉴스)


동부지구의 강자 토론토전을 스윕한데 이어, 양키즈 마저도 연이틀 연파하며 5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경쟁자인 텍사스, 시애틀과 1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벌렸다. 토론토는 벌렌더에게 류현진이 패하는 등 텍사스에게 4연패를 했을때까지만해도 PS 진출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그 이후 보스턴과의 홈 경기를 스윕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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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케빈 가우스먼이 양키스 전에서 호투로 팀을 5연승으로 이끌었다. [볼티모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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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가 보스턴, 양키스를 차례로 물리치고 5연승 행진을 달렸다. (사진 = 연합뉴스)


무엇보다 크리스 배싯을 비롯해서 키쿠치 유세이, 케빈 가우스만 등이 모두 힘을 내주고 있다. 여기에 류현진이 지금 같은 페이스만 이어가 준다면 충분히 토론토의 투수진은 약하지 않다. PS가 정규시즌의 성적대로 가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PS에서 토론토의 약진을 예상하는 관계자들도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만약, 토론토가 PS에 진출하게 된다면 류현진 또한 충분히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면 류현진과의 재계약 전망도 한층 높아지게 된다. 비록 과거와 같은 대형 계약은 아니더라도, 류현진의 가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토론토로서는 다시 한번 류현진의 손을 맞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쏠쏠한 1~2년 정도의 계약은 충분히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 팬들은 류현진의 PS 등판이 보고 싶다 … 토론토 5연승 대약진, WC 2위 질주
기쿠치 유세이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10승을 기록했다. [토론토=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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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남은 2번의 등판을 모두 잡아주면 토론토의 PS 진출 확률이 높아진다 (사진 = 연합뉴스)


류현진은 복귀 한 이후 타구에 맞았던 경기를 제외하면 딱 2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보스턴전에서는 무사 23루의 기회를 2번이나 넘기는 등 눈부신 위기 관리 능력으로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현재 류현진은 복귀 후 3승 3패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2.62로 매우 준수하다.


비록 구속은 전보다 떨어져 있지만,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의 3가지 플러스 구종을 보유하고 있고 무엇보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 달 복귀했고, 매 경기 90구 이하로 공을 던지며 관리를 받고 있다.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템파베이 레이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