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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만들어라"...삼성이 탐낼 기술, 촉각 원천기술 '이미지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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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만들어라"...삼성이 탐낼 기술, 촉각 원천기술 '이미지스' 주목
이미지스

[파이낸셜뉴스] '인간형 로봇'을 주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특명에 따라 각종 오감형 로봇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이 가운데 이미지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촉각 원천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미지스는 팹리스 반도체 산업의 위상에 비춰 모바일 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IT 기기에 적용되는 다양한 터치 컨트롤러를 비롯해 촉각, 시각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차세대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낙점한 로봇 사업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중장기 목표로 잡고 있다. 이 회장과 최고 경영진의 미래 신기술 선점 의지에 따라 전 사업부문이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생각하는 이 로봇을 개발하고자 서둘러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족보행 기술이 주목되면서 삼성전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인간형 로봇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인간의 오감 중 촉각으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이미지스는 촉각 기반 디스플레이 시장이 전방위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플렉시블 센서 기반 촉감 저장 재생 플랫폼 원천기술 개발’에 대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주관기업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이미지스가 공동으로 원천기술을 개발 완료했다.

이는 지난 2011년에서 2016년까지 5년 동안 수백억원이 투입된 대형 국책과제였으며, 한국로봇산업협회 인간로봇 상호작용 분과위원에 촉감 데이터연계 표준을 제출하며 국가 표준화 인증 추진까지 동시 진행됐다.

이미지스 측은 "인간형 로봇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간 모사 생체모방형 인공피부기술 촉각 솔루션을 국책과제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국책과제 외에도 촉각 관련 특허만 수십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플렉시블 촉감 센서는 인간형 로봇 촉각센서 및 수술용 로봇, 국방탐사용 로봇 등 지능형 로봇 외에도 제조업, 의료,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부품, 가상현실, 햅틱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간 모사 생체모방형 인공피부기술 중 인간의 촉감을 이용한 로봇 개발에서도 원천기술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