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과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여성 파운더스 펀드'를 수상한 이혜준 카이헬스 대표, 권서현 무니스 대표, 정가혜 제너레잇 공동창업자 겸 기술총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프롭테크 스타트업 제너레잇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여성 파운더스 펀드(Women Founders Fund)에 선정됐다.
22일 제너레잇 공동창업자 겸 기술총괄책임(CTO) 정가혜 이사는 “구글의 여성 파운더스 펀드에 선정돼 매우 영광이다. 구글만이 제공해줄 수 있는 기술적인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계기로 회사와 제품을 더 빠르게 성장시켜 전세계적인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너레잇은 부동산 개발에 빌딩 디자인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건축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AI로 생성하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수익을 평균 28% 상승시킨 점 및 전세계적인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전과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았다.
2020년 5월 창업 이후 현재까지 6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제너레잇은 2023년 미국 시장에서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을 론칭하고 초기 고객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 여성 파운더스 펀딩 프로그램을 통해, 제너레잇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강해 북미 시장에서 제품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리고, 내년에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한국 및 아태지역 총괄은 “건축, 수면 및 난임 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AI 기술로 우리 삶 곳곳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여성 파운더스 펀드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추가 기업을 선정할 정도로 국내 여성 창업가들의 성장에 대한 열의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함께 하는 스타트업들이 향후 글로벌로 나아가는데 여성 파운더스 펀드가 디딤돌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여성 창업가들의 발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파운더스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둔 AI 기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여성 창업가들이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10만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의 자금과 멘토링 및 구글 제품을 지원한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창립 멤버에 최소 한 명의 여성 창업가가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 본사의 위치(대한민국, 인도, 일본 소재), 투자 유치 단계(시드~시리즈A), 기술적으로 실행 가능한 AI 활용도 및 글로벌 확장 준비 여부, 참가 여성 창업가의 영어 숙련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올해는 한국 3개 사, 일본 2개 사, 인도 2개 사 등 총 7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제너레잇’을 포함해 수면 유도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무니스’, 난임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카이헬스’가 선정됐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은 2015년 개관 이래 스타트업 생태계의 AI 혁신을 주도하는 창업자라면 누구나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앞으로도 구글이 한국 스타트업 발전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지속해서 보여주길 바란다.
최종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기업들이 앞으로 AI 혁신 분야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2024년 상반기에 여성 창업가들을 위한 ‘파운더스 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운더스 아카데미는 여성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리더십 및 인재 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맞춤화된 워크샵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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