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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 "임시주주총회, 거래소 요구에 따른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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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 "임시주주총회, 거래소 요구에 따른 실행"

[파이낸셜뉴스] 소액주주연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대유가 오는 2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일정에 대해 한국거래소 측의 경영개선 요구사항의 실행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대유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소액주주연대 측의 추측성 주장과 허위사실에 대해 '주주 안내문'을 올리고 해명에 나섰다.

대유는 "임시주주총회 일정은 지난달 1일 거래소의 경영개선 요구사항의 실행에 따른 것"이라며 "후보 변경 등록에 대해서도 회사는 거절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 소액주주연대 측이 후보를 변경하는 내용을 담아 지난달 21일 일방적으로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측에서 소액주주들이 1대 주주에 올라 경영쇄신을 이루면 경영투명성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일 거래소의 확인 결과 소액주주연대와 이 같은 내용에 관해 얘기한 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성진 영업총괄본부장과 정치훈 영업기획실장 등 사내이사 후보들이 대유 주주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들은 각각 주식 7700주, 5000주를 보유 중으로 특히 이들은 지난달 1일, 29일 열린 거래소 심사 당시 주요 발언자로 참여했고 거래소 측에서 이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데 이의를 제기한 바 없다"며 허위 사실 유포를 멈춰달라고 전했다.

대유는 소액주주연대 집행부가 제안한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소액주주연대가 주장하는 이사회 장악 후 집행부 위주의 이사진 총사퇴에 대해서는 "이사회 구성 후 몇 개월 만에 총사퇴를 하고 또다시 새로운 이사회를 꾸려야 하기 때문에 주주총회를 개최를 위한 소집 절차, 비용 등의 소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당 1억 원에 상당한 이사·감사 보수 책정에 대해서는 "이사 후보 이름을 거론하며 보수는 연 1억원으로 책정해 가처분 신청을 해 왔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이제와서 이사·감사 보수한도를 연 1억원으로 낮춘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진정성이 의심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유는 소액주주연대의 제안대로 이사진이 꾸려진다고 해도 해결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유 관계자는 "소액주주연대 측 후보로 구성된 이사회로는 당장 한달 앞으로 다가온 코스닥시장위원회를 대응하기란 사실상 어렵다"며 "이들이 추천한 인사가 거래소 대응을 하기에는 물리적 시간과 업무의 연속성,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유는 예정대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전문성과 투명성을 갖춘 새로운 이사회 구성 후 추가 개선계획서를 10월 중순까지 마련해 10월 24일 내에 개최될 2차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충실하게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유 관계자는 "당장 앞으로 다가온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 영향력을 배제한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새로운 이사회 구성 후에 사업 절차상의 문제점이나 회사의 존속 가능성과는 관련이 없음을 충분히 소명하고 가능한 빠른 기간 내에 주식거래가 재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