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왼쪽), 황인규 씨엔시티에너지 회장이 25일 서울 용산 LS용산타워에서 ‘신재생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과 씨엔시티에너지가 분산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한다.
LS일렉트릭은 25일 서울 용산 LS용산타워에서 씨엔시티에너지(전 충남도시가스)와 ‘신재생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엔시티에너지는 지난 1985년 대전 지역 도시가스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종합에너지로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내년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법) 시행 전후 전개될 분산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다각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씨엔시티에너지 황인규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미래 분산배전망 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화지구 지정 추진을 위한 신규 사업모델 개발 △에너지 서비스 신사업 협력 △에너지 효율사업 협력모델 개발 등을 협력한다.
이에 따라 씨엔시티에너지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 자산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LS일렉트릭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화 지역 구축을 통해 구역전기사업을 본격화하고 해외 분산 배전시스템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마이크로그리드, 융복합스테이션, 배전급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보조 서비스 등 전기 신사업과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 사업,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등 에너지 효율사업 협력모델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스마트 배전 기술을 통해 분산에너지 사업의 성공모델을 도출하고, 글로벌 배전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산법은 기존 중앙 집중형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 소비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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