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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유통혁신포럼]세션1-강연 1: 김지형 마장동 호랑이 컨설턴트(한양여자대학교 외식산업과 교수) "혁신은 경계를 깨는 것부터 시작한다"

축산시장에 와인바 연 외식혁신자

[파이낸셜뉴스]
[제16회유통혁신포럼]세션1-강연 1: 김지형 마장동 호랑이 컨설턴트(한양여자대학교 외식산업과 교수) "혁신은 경계를 깨는 것부터 시작한다"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유통혁신포럼에서 김지형 마장동 호랑이 컨설턴트가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서동일 기자


"혁신은 카테고리와 경계를 깨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소와 돼지의 머리, 내장이 난무하는 서울 마장동에 상식을 깨고 현대식 레스토랑을 열자 글로벌 바이어들도 한국의 깊은 곳을 들여다 본 것 같다며 모두 좋아했다."
김지형 마장동 호랑이 컨설턴트(한양여자대학교 외식산업과 교수)는 25일 '제16회 유통혁신포럼'에서 '세션1- 틀을 깬 젊은 혁신자'의 강연자로 참석해 '카테고리와 경계를 허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컨설턴트는 마장동 호랑이 개업 전, 시장 조사 단계에서 마장동은 서울 고기집 전체 평균 대비 2.7배의 높은 매출을 가지고 있고, 유입 인구도 40%나 많았다. 수도권 축산물의 70%를 공급하는 마장동의 상징성에 질 좋고 신선한 육류를 빠르게 공급 받을 수 있는 환경, 여기에 이질적인 현대적인 공간을 창출해 새로운 멋을 더한 혁신이 성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 컨설턴트는 "14평의 공간에 처음에는 와인 샵 중심으로 운영했으나 코로나19를 거치며 독립적인 공간을 찾는 수요에 맞춰 와인 샵에서 와인 비스트로 형태로 진화했다"며 "하이볼의 유행 트렌드에 발맞춰 자체 제작한 마장동 호랑이 하이볼과 모히또는 물론 캠핑용 토마호크 세트 등도 곧 출시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마장동 호랑이 매장은 대립적으로 보이는 프랑스 요리와 한국 요리는 '현대적인 요리'로, 글로벌과 로컬은 '글로컬'로 통합해 진화시켰다.

김 컨설턴트 역시 본인 정체성의 경계를 깨부쉈다. 그는 "직원들도 내게 소믈리에(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인지 셰프(전 르 꼬르동 블루 총지배인) 인지 정체성을 묻는데 레스토랑의 오너로서 소믈리에와 셰프 둘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