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항저우AG] '페이커 출전' LoL 대표팀, A조 1위로 8강 진출 확정

1차전 '쵸비'·2차전 '페이커' 선발
홍콩·카자흐스탄에 압승하며 8강 진출

[항저우AG] '페이커 출전' LoL 대표팀, A조 1위로 8강 진출 확정
엄지 척 그린 '페이커' 이상혁 (항저우=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5일 오전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페이커' 이상혁이 8강 진출한 뒤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보이고 있다. 2023.9.25 minu21@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조별 예선에서 홍콩과 카자흐스탄을 꺾고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LoL 대표팀은 25일 오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단판제로 치러진 A조 조별 예선 경기에서 홍콩을 상대로 23분 52초 만에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 팀 정글까지 내려와 싸움을 걸며 공세적으로 나선 홍콩에 '케리아' 류민석(T1·21)이 바텀 라인 교전에서 갱킹(기습)을 온 정글러 '케니찬' 찬치융을 저지하면서 기세를 잡았다. 이어 '룰러' 박재혁(징동 게이밍·25)과 '제우스' 최우제(T1·19)도 홍콩의 역습을 차단해 승기를 잡았다.

홍콩전에서 대표팀의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T1·27) 대신 미드 라이너 선발로 나온 '쵸비' 정지훈(젠지·22)은 '카나비' 서진혁(징동 게이밍·23)과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홍콩의 역공을 모두 막아냈다.

대표팀은 21분경 서진혁과 박재혁의 활약에 힘입어 내셔 남작(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이어진 홍콩과의 대규모 교전(한타)에서 안정적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카자흐스탄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국내 e스포츠 간판스타 페이커가 등장했다.

한국은 2차전에서 탑과 미드, 바텀 3개 라인 모두에서 정글러의 개입 없이 연달아 킬을 기록하며 카자흐스탄을 압박했다. 페이커는 요네를 선택해 경기 시작 후 10분까지 5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카자흐스탄은 바텀 라인을 중심으로 분전했으나 15분 만에 본진을 내주며 밀렸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에서 대결한다.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4강에 올라갈 경우, 상대는 유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e스포츠는 올해 AG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세부 종목은 총 7개로, 한국은 이 중에서 LoL·배틀그라운드 모바일·FC 온라인·스트리트 파이터 V 4개 종목에 출전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