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피아니스트 박진형, 츄를료니스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피아니스트 박진형, 츄를료니스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피아니스트 박진형 / 금호문화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4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폐막한 '제9회 M.K.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오르간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5일 밝혔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진형은 우승 상금으로 1만유로(약 1423만원)를 받는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피아노 부문 박영호(2019년 2위), 오르간 부문 이가영(2007년 2위), 박소연(2015년 3위) 등이 있다.

'M.K. 츄를료니스 국제 피아노&오르간 콩쿠르'는 리투아니아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조한 작품 활동을 펼쳐온 화가 겸 작곡가 미칼로유스 콘스탄티나스 츄를료니스를 기리기 위해 창설됐다.

올해 피아노 부문은 온라인 예선 심사를 거쳐 25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박진형을 포함한 6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1위를 차지한 박진형은 결선 무대에서 리투아니안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연주했다.


수상 직후 박진형은 "이번 콩쿠르는 저의 새로운 레퍼토리들을 시험해 보기 위해 참가한 목적이 가장 컸는데, 좋은 결과까지 뒤따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진형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에서 유영욱을 사사했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하고 있다.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피아노 부문 1위를 차지했고, 2023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우승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