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26일 제이스텍에 대해 디스플레이 및 바이오 사업에 이어 2차전지 솔루션 영역을 확대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제이스텍은 워터젯 커팅 머신 기술로 시장에 진출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후공정장비 전문 업체이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 1위 디스플레이 업체이며 디스플레이 본딩 장비가 주력 부문이다. 동사는 레이저커팅, 반도체 리드프레임 세정 및 도금, 바이오자동화 설비 등 각 분야에 필요한 공정장비를 양산하고 있으며 현재 2차전지 신규사업을 진행 중(어셈블리, AGV, 공정 솔루션)이다
권태우 연구원은 "그간 당사는 동사가 고객사와 함께 설비 개발 및 검증까지 개발·제품화를 진행해 추후 대규모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었다“라며 ”동사의 강점인 자동화 설비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전극·조립·화성 공정에 장비 내재화를 통해Coater, Laser Notching, Stacking 등 장비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배터리 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사는 IBC 지분 20%(183억원)를 취득했으며 외신에 따르면 IBC(International Battery Company)는 인도 카르나타카 주에 2028년까지 10GWh 배터리 생산 라인 구축 계획을 보도했다“라며 ”인도 프로젝트를 통해 동사는 1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또한 이익률 측면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 셀 메이커향 일괄 수주 규모는 약 600억원~1700억원이다. 과거 국내향의 GWh 당 수주는 약 1100~1200억원 규모였으나 기 구축된 서플라인 체인과 경쟁 심화로 규모는 감소했다. 반면 해외의 신규 셀 업체들은 장비의 납기, 품질 확인, 벤더 관리의 편의성, 그리고 개별 장비의 설계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정별 일괄 수주를 선호한다. 이러한 이유로 턴키 프로젝트 계약에서 해외 업체들의 발주 규모는 국내 업체보다 크고 벤더에게 적정 마진을 보장하는 경향이 있다.
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해외 신규 업체는 국내 업체보다 발주 규모가 클 전망이며, 동사의 공급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24년 최소 1~2 GWh 수주가 예상된다”라며 “보수적으로 GWh당 1000억원으로 가정하면 이번 인도 프로젝트를 통해 동사는 1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또한 이익률 측면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ER 기준 통상적인 IT 장비주 10배, 2차전지 장비주 15배, 무인 물류 로봇 관련주 20배 수준을 고려하면 동사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거래되고 있다”라며 “향후의 본업은 2차전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어셈블리 매출 발생으로 2차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진입했으며 고객사의 투자 계획에 따라 수주 가시화가 예상되는 바 밸류이에션 리레이팅 의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