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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수도권 청약...2.3만가구 공급에 30만명 몰렸다

뜨거운 수도권 청약...2.3만가구 공급에 30만명 몰렸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8월까지 수도권 청약에 30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거래량도 10만여건에 육박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1~8월 수도권에서 73개 단지 2만3668가구(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됐으며 총 청약자는 30만5623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이 12.91대1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지방은 2만5004가구 모집에 21만9815명이 몰려, 평균 8.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10만건에 육박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매매 거래현황’ 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만93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만44건) 대비 65.4% 가량 급증한 수치다.

거래가 늘면서 신고가 사례도 하나 둘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파크애비뉴’ 전용 59.94㎡는 올 7월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종전 최고가는 6억7500만원으로 1억4500만원 급등한 것이다.

김포시 풍무동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 타입 역시 올 2월 5억5700만원 거래되던 것이 지난 8월에는 1억3100만원 오른 6억8800만원에 손바뀜됐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이 규제완화 혜택을 톡톡히 입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을 성수기를 맞이해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공급도 예정돼 있다.

뜨거운 수도권 청약...2.3만가구 공급에 30만명 몰렸다
'고촌센트럴자이' 투시도. GS건설 제공

우선 GS건설은 김포에서 ‘고촌센트럴자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신곡6지구 A3블록에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전용 63~105㎡ 총 129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고촌에서 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인데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빠른 입주가 가능한다.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 적용돼 등기 전 전매도 가능하다. 보름초를 비롯해 신곡초·신곡중 등 각급 학교가 가깝고, 고촌근린공원·인향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현대건설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의 견본주택을 이달 개관했다. 전용 58 ~ 59㎡ 총 99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0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DL이앤씨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의 견본주택을 최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전용 59 ~ 104㎡ 총 1458가구 규모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 (가칭) 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