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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9000여명과 호흡...."문화예술 기부의 새로운 가능성"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9000여명과 호흡...."문화예술 기부의 새로운 가능성"
아트포레스트 페스티벌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9000여명과 호흡...."문화예술 기부의 새로운 가능성"
아트포레스트 페스티벌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9000여명과 호흡...."문화예술 기부의 새로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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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해가 졌는데도 푸른 빛이 살아있는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있었다. 지난 23일 밤 9시가 다 되어가던 무렵,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아베마리아'를 열창하자,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 모인 사람들은 소리에 취한듯 숨을 죽였다.

"모든 장르의 음악을 다 사랑한다"고 밝힌 조수미는 사람들의 삶에 기쁨과 위로를 주는 음악과 예술의 힘을 연급하기도 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립 50주년과 문화예술 후원 캠페인 ‘예술나무운동’ 10주년을 기념하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이 이날 9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예술위는 26일 "티켓 수익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진행하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예술 치유 프로젝트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재즈 밴드 ‘박기훈 퀸텟’의 무대로 막을 열었다.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은 국악을 기반으로 한 ‘추다혜차지스’와 팬텀싱어4의 우승팀 ‘리베란테’ 공연으로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

‘이찬혁’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선보이며 ‘악뮤(Akmu)’와는 다른 솔로 아티스트로서 앞으로의 모습을 더 기대하게 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윤아’는 ‘야상곡’, ‘봄이 오면’, ‘봄날은 간다’ 등 히트곡들을 공연하여 단독 공연을 방불케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뮤지컬 배우 ‘최재림’은 ‘뮤직 오브 나이트’, ‘지금 이 순간’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뮤지컬 넘버들과 이번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듀엣곡 ‘투나잇(Tonight)’을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소프라노 조수미는 ‘꽃밭에서’, ‘아베 마리아’ 등 널리 알려진 곡들을 비롯하여 ‘현음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 ‘챔피온스’를 함께 공연하는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관객들이 이벤트를 통해 ‘예술나무운동’의 성과를 확인하고 현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후원도 할 수 있는 ‘예술나무 부스’에서는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 작가의 캐리커처 작품 전시와 사인회가 진행돼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와 발달장애인들의 예술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ESG 예술 마켓이 진행돼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프로그램인 ‘예술나무 TIME’이 뮤지컬 배우 송용진의 사회 속에 진행되기도 했다.

더불어 문학과 무용 장르를 접할 수 있는 ‘문학주간’ 부스와 댄스 필름 상영회를 진행하여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