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현대제철, 10월 'SMK 2023'서 친환경 철강사 비전 선보여

친환경 철강 기술, 3대 브랜드 한눈에

현대제철, 10월 'SMK 2023'서 친환경 철강사 비전 선보여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4월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는 모습. 현대제철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내달 13일부터 사흘간 대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철강·비철금속산업전 SMK 2023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제철은 올해 초 발표한 친환경 철강사 전환 전략들을 주제별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 로드맵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브랜드 제품으로 3개 섹션을 마련한다. 전시관 주제는 '그린스틸로 가는 길(Pathway to Green Steel)이다.

제1전시관에서는 현대제철의 70년 발자취와 탄소중립 로드맵을 만나 볼 수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당진제철소 전기로를 투자,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전환을 추진한다. 연간 500만t의 저탄소제품 공급체제 계획을 추가 공개했다.

제2전시관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섹션에서는 개발 완료 또는 연구 중인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동차 부품과 저탄소 차강판 등이 실증 사례가 전시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에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 및 부품 제작을 성공했다.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발생을 크게 줄인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에 첫 발을 내딛었다.

제3전시관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구축하기 위한 △프리미엄 내진강재 'H-코어' △자동차 종합솔루션 'H-솔루션' △저탄소제품 '하이에코스틸' 등 3대 브랜드를 집중 소개한다.

현대제철은 건축물의 안전 가치를 높이는 건설용 철강제품 H-코어를 지난 2017년 론칭했다. H-코어 브랜드는 전 국민 대상 공모전에서 탄생한 것이다. 현대제철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들어 나가는 중심(CORE)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9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자동차 통합 솔루션 브랜드 H-솔루션도 출시했다. H-솔루션은 자동차용 소재부터 성형·용접·도장 등 성능과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 서비스까지를 아우른다.

H-솔루션의 대표 제품은 핫스탬핑강이다. 핫스탬핑은 가열된 강판을 금형에 넣고 성형한 다음 급랭시켜 강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강도가 올라간 만큼 강재 소요를 줄여 차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

하이에코스틸은 올해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와 함께 론칭된 신생 브랜드다. 친환경 제철로의 전환 의지를 담은 저탄소 철강 브랜드로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