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3kg 이하급 16강 경기에서 박혜진(홍)이 네팔 선수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태권도 대표팀인 박혜진(고양시청)과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여자 겨루기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박혜진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53㎏급 8강전에서 아지자 카라자노바(카자흐스탄)를 라운드 점수 2-0(4-3 5-3)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박혜진은 16강전에도 아야사 라마(네팔)를 2-0(17-5 13-0)으로 완파했다. 4강전 상대는 태국의 추티칸 종콜라타나와타나다.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도 8강전에서 마리야 세보스타야노바(카자흐스탄)를 2-0(7-1 14-0)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중국의 뤄쭝스와 맞붙는다. 앞서 김유진은 16강전에서도 이란의 세예데흐 미르 누롤라히를 2-0(13-1 9-8)으로 격파했다.
박혜진과 김유진이 모두 4강전에 진출함에 따라 여자 겨루기 개인전에서 동메달이 확보됐다. 아시안게임 태권도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전에서 패한 팀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하지만 남자 63㎏급에 나선 이기범은 8강에서 이란의 알리레자 호세인푸르에게 라운드 점수 0-2(5-16 2-14)로 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이기범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상대가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당황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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