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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재건축 대어 '은마아파트'가 20여년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이날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해 조합설립인가 처리했다. 조합이 지난 8월 조합장 선거 이후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낸지 한달여 만이다.
이번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의 조합설립인가는 지난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20년 만이다. 재건축을 준비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로는 24년 만이다.
최정희 조합장은 "조합설립인가 승인이 완료됐다"며 "이제 사업시행인가(정비계획변경) 단계로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 총회에서 2702표(76.3%)를 받아, 838표를 받은 이재성 은마소유주협의회(은소협) 대표를 누르고 초대 조합장 자리에 선출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28개동, 4424가구의 아파트를 33개동 5778가구, 최고 35층 이하(118.4m 이하)로 재건축하는 방안이다.
이후 시는 올해 1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한 '35층 룰' 규제 폐지와 함께, 2월에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을 발표해 은마아파트 역시 초고층으로 재건축될지 관심이다.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 대단지로 지난 1979년 준공했다. 은마아파트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7700만원에서 7100만원으로 하향 조정돼 확정된 바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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