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그룹 합류후 매년 외형성장
다양한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사업수주
내년 공공클라우드 예산 확대에 주목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쌍용정보통신이 정부 공공클라우드 사업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쌍용정보통신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관리, 네트워크 인프라 솔루션 제공 사업 등을 영위 중"이라며 "2020년 2월 아이티센 그룹에 합류한 이후 매년 가시적인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 사업 등을 수행하며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다졌고, 국방 부문에서의 경
쟁력도 인정 받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8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8% 상승했으며,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정보통신 CI(사진=쌍용정보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나 연구원은 "IT기반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연말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달성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외형 성장의 중심으로는 클라우드 사업을 지목했다. 연결회사인 클로잇(CloIT)은 올해 상반기에만 427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작년 연간 매출액 218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클라우드 기반 GMS 구축을 담당했으며, 2024 파리올림픽의 OVR 구축 및 운영에도 참여한다.
나 연구원은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 중인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내년에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이 삭감되면서 전환 완료 시점도 2030 년으로 미뤄졌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4배 증가한 예산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급 사업 경험이 풍부한 아이티센, 쌍용정보통신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준비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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