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유니버설발레단 헬스케어가전 후원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 단원 두 배 늘려
바디프랜드, 밴드 '토닥토닥 앙상블' 운영
"문화와 예술 지원, ESG 경영 일환"
유니버설발레단 단원들이 세라젬 헬스케어 가전에 앉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라젬 제공.
코웨이 물빛소리합창단 단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코웨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 업체들이 잇달아 문화·예술 후원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기업들 사이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발레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니버설발레단에 척추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가전을 후원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1984년 창단한 국내 최초 민간 직업발레단으로 미국과 프랑스, 모스크바, 일본 등 25개국을 포함해 1800회 이상 공연을 진행했다.
세라젬은 유니버설발레단 무용수 휴게실과 건강관리실 등에 척추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가전을 설치, 무용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발레 무용수들은 고난이도 동작 구현과 함께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과정에서 부상 위험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며 "척추 의료기기 후원을 통해 무용수들이 꾸준히 건강을 관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물빛소리 합창단' 규모를 최근 두 배로 늘렸다. 물빛소리 합창단은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시각장애인 10명으로 출범했다. 코웨이는 최근 물빛소리 합창단 모집을 통해 단원을 총 20명으로 확충했다.
물빛소리 합창단은 그동안 금천구청 금천하모니축제와 구로구청 다락방콘서트, 동행서울 누리축제, 국회 장애예술인 어울림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구로구청이 주관한 6·25전쟁 제73주년 및 호국보훈의 달 기념식 무대에도 올랐다.
코웨이 관계자는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합창단 규모를 확대해 운영 중"이라며 "시각장애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음악 활동을 펼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토닥토닥 앙상블' 밴드를 운영 중이다.
토닥토닥 앙상블 밴드 단원들은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소속인 동시에 바디프랜드가 직접 고용한 직원들로 구성된다. 토닥토닥 앙상블은 바디프랜드 임직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이음 콘서트' 무대에 올라 첼로와 바이올린, 보컬 등 공연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사회공헌과 장애인 고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ESG 경영을 실천한다"며 "문화와 예술 후원 역시 ESG 경영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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