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공원 1지구 ‘수변공원 데크마당’ 조성 예상도. 롯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광주광역시에서 추진하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약 1조원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을 마쳤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우발채무 부담도 해소됐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사업시행자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지난 26일 ‘중앙공원 1지구 비공원시설’에 대한 995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약정에는 대표 주간사인 허브자산운용을 비롯해 공동 주간사이자 대주단으로 하나은행·광주은행 등이 참여했다. 이번 약정 체결을 통해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공공성과 안정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평가다.
해당 사업은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풍암동 일대 243만5027㎡ 부지에 공원시설과 비 공원시설을 건축하는 프로젝트다. 비 공원시설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규모로 총 2772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약정 체결을 통해 롯데건설도 우발채무에 대한 위험성을 덜게 됐다. 앞서 롯데건설은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관련 특수목적법인(SPC)과 총 7000억원 규모의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4월 롯데건설은 ‘중앙공원 1지구 비 공원시설’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재 이 사업은 광주시로부터 주택사업계획을 승인받으며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올 상반기 5295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환을 성사시킨 것에 이어 연달아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 회사의 신용등급 향상 등 점진적인 성장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1975년 공원시설로 지정된 이후 45년 동안 표류했던 광주시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며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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