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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감독 '팬티 퍼포먼스' 오늘 경기에 달렸다[항저우AG]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 오늘 싱가포르와 경기

이만수 전 감독 '팬티 퍼포먼스' 오늘 경기에 달렸다[항저우AG]
[서울=뉴시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 =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13년에 창단된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의 구단주인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오늘 싱가포르 팀을 상대로 경기하니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삼성 라이온즈 원년 멤버로 프로야구 1호 안타, 1호 타점, 1호 홈런과 최초 트리플크라운 등을 기록한 1980년대 한국 야구 최고의 타자이자 명포수였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 은퇴 후 라오스와 베트남에서 야구를 통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만수 이사장은 이번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스태프 총괄 책임자'로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과 함께 하고 있다.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6일 태국과 경기를 치렀다. 그는 "4년 전에 태국 팀에게 0대 15로 져서 콜드게임 당했는데 26일 경기에서 9회까지 1대 4로 졌다. 에러만 없었다면 우리팀이 우세했다"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라오스 야구팀은 지난 2018년 라오스 야구 역사상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10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올해는 “첫승을 목표”로 출전했다. 태국과 싱가포르와 맞붙어 1승을 거두면 본선에 진출한다.


이만수 전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 첫승을 위해 그동안 스태프진과 선수들이 피나는 훈련과 노력을 했다”고 돌이켰다.

앞서 그는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팀의 첫승을 위한 팬티 퍼포먼스'도 공약했다. “2007년 5월 26일 SK 와이번스 구장에서 팬티만 입고 22명의 팬들과 함께 뛰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라오스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선수들과 함께 한 바퀴 돌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