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보상 지급 등 이벤트 풍성
IPTV·웹툰업계 작품 무료 개방
연휴 기간 신규 이용자 유치 기대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 추석이벤트 이미지. 엔씨 제공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콘텐츠·플랫폼 등 정보기술(IT)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9월28일~10월3일)로 이용자들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게임사들은 추석 맞이 주요 게임에 대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콘텐츠 플랫폼도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추석 대목을 노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넥슨은 자사 게임 16종 별로 특성에 맞게 '윷놀이', '강강술래', '달맞이 언덕' 등 이벤트를 준비,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지급한다. 엔씨소프트도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4종, 모바일 게임 7종에서 게임별로 이벤트를 마련해 '한가위 송편', '보름달 주화' 등 게임 아이템을 제공한다.
다른 업계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주목된다. 넷마블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의 '쿵야 레스토랑즈'는 맥도날드와 추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맥도날드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넷마블 쿵야 캐릭터 중 '진도 대파 쿵야'를 활용한 윷놀이 게임도 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주요 게임 '검은사막'의 대규모 점령전 콘텐츠 '장미전쟁'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월 열린 '2023 검은사막 페스타'에서 트레일러와 전장 모습이 일부 공개된 데 이어 추석을 맞아 석 달 만에 해당 콘텐츠의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것이다.
OTT, 인터넷TV(IPTV)와 웹툰업계는 추석 맞이 킬러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을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 '최악의 악', 티빙 예능 '데블스 플랜' 등 주요 콘텐츠가 연휴 기간 이용자들을 다수 유입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SKT '에이닷' 앱에서는 추석 특선 무료 영화 6편, LG유플러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U+모바일tv' 앱에선 영화 14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KT IPTV '지니티비'에선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 800여 편을 제공하고, SK브로드밴드는 명작 드라마 50% 할인 이벤트에 나선다.
네이버웹툰은 모바일 앱에서 영상화를 통해 흥행하거나 공개 예정인 웹툰을 미리 예습·정주행할 수 있도록 10개 작품에 대한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마스크걸', '이두나!' 등 인기 원작 웹툰별로 매일 3장씩 이용권을 제공하는 식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