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닉네임 'refused9150'을 쓰는 네티즌 A씨가 올린 아이폰15프로맥스 온도 측정 사진 캡처
애플 새 스마트폰 아이폰15프로 라인업의 발열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닉네임 ‘refused9150’을 쓰는 네티즌 A씨가 자신의 아이폰15프로맥스로 통화를 하던 중에 기기가 너무 뜨거워져 온도를 측정했다는 사연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는 A씨가 온도계를 아이폰15프로맥스에 갖다대자 화씨 108도(섭씨 42.2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기기가) 너무 뜨거워서 만지기 두려웠고 주머니 속에서 내 다리를 아프게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소셜미디어에서 아이폰15프로 라인업이 충전 중이나 소셜미디어를 하는 도중에 발열이 심하다는 글들을 봤지만, 자신이 그런 사례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통화 5분 만에 아이폰15프로가 후끈 달아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백업한 것을 복원하기에 앞서 완전히 재설정을 하고 나서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매번 똑같았다”며 “아이폰15프로를 (애플) 지니어스 바에 들고 가서 뭐라고 말할지 보겠지만 큰 희망은 갖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20분 만에 기기가 화씨 116도(섭씨 46.7도)에 달했다는 인증 사진도 게시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15프로 라인업은 사실상 인덕션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발열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발열 논란이 TSMC의 3나노 공정과는 관계가 없으며, 애플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방열판 면적을 축소하고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면서 열 시스템 설계를 변형한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사안을 다룰텐데, 프로세서 성능을 낮추지 않는 한 개선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애플이 이 문제를 적절히 다루지 않는다면 아이폰15프로 시리즈 출하량에 안 좋은 영향이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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