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김은지가 중국 우이밍과 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바둑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 결승전에서 결국 중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3일 중국 항저우 중국 기원 분원국제료류센터에서 열린 바둑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1-2로 패했다.
앞서 한국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바둑이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을 당시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이후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바둑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13년 만에 부활했다.
그러나 이날 에이스인 최정이 리허에 203수 만에 불계패하며 패배를 신고했고 이어 김은지도 우이밍에게 275수 만에 백 불계패해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오유진이 위즈잉에게 319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뒀지만 이미 승기는 중국에 기운 뒤였다.
남자개인전도 신진서 9단의 동메달로 마쳤던 한국은 여자 대표팀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4시) 남자단체전 경기가 진행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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