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특성화시장 사업’ 선정
2030들도 찾는 전통시장 변신
무안 황토골 토요 야시장 안 광장에서 관광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테이블에 둘러앉아 음식을 먹고있다. 소진공 제공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무안 황토골 야시장'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 무안전통시장은 상인회 주도로 지난 2019년 5월 '무안 황토골 토요 야시장'을 개장했다. 하지만 이듬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무안전통시장이 '2023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무안 황토골 토요 야시장 행사'를 기획할 수 있게 됐다. 소진공 지원을 바탕으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단이 꾸려졌고 사업단은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 수요에 맞는 먹거리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을 진행했다.
무안전통시장은 매달 끝자리 4, 9일에 장이 서는 오일장과 상설시장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아케이드도 설치하고 넓은 주차장도 조성해 고객 편의를 확대했다. 또 상인회는 야시장을 성공시키기 위해 타 지역 야시장을 견학하며 점포환경 개선 및 친절, 청결, 안전 등 기반을 정비하면서 찾아오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올해 6월, 4년 만에 야시장을 재개장하게 됐다.
상인들은 오일장을 마친 오후 야시장을 개장하기 위해 상인들은 함께 물로 바닥청소를 하고 중앙광장에 방문객들이 먹고 즐길 테이블과 의자를 펼치며 잔칫집 마당 같은 풍경을 만든다.
소진공 지원과 상인 노력이 합쳐진 덕분에 지금까지 다섯 번 진행한 야시장에 2000여 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해 4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방문객이 늘어나 장사가 잘되니 모처럼 시장에 활력이 넘친다며 상인들의 만족도가 높다.
무안 황토골 토요 야시장은 오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19회 개최된다. 무안 황토골 토요 야시장 문정수 상인회 회장은 "야시장이 지속 사랑받을 수 있도록 간편 결제 시스템, 시장 환경 개선 등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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