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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간편식의 기준 세웠다..이마트 '피코크' 벌써 출시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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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 할인 행사 및 맛집 파트너에 감사패 전달

프리미엄 간편식의 기준 세웠다..이마트 '피코크' 벌써 출시 10주년
피코크가 10주년을 맞아 유명 맛집 파트너사인 초마 왕석천 대표(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마트의 프리미엄 식품 자체브랜드(PL) 피코크가 10주년을 맞았다. 출시 이후 10년 동안 간편식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피코크는 협력 관계를 쌓으며 동반성장 해온 유명맛집 파트너들에 감사패를 전달한다. 고객들을 위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4일 이마트에 따르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을 개발해 새로운 PL 시장을 개척한 피코크는 2019년 2500억, 2020년 3100억, 2021년 4000억대, 2022년엔 42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연속적으로 매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가성비 대신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춰 지난 2013년 출시된 피코크는 전문 셰프가 직접 메뉴를 개발하는 ‘비밀연구소’가 주축이 돼 신상품을 연구하면서 차별화를 뒀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가격 할인 및 파트너 업체 감사패 전달식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먼저 오는 5일부터 25일까지 이마트와 SSG닷컴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연도별 시그니처 상품 10종을 선정해 최대 30% 할인하고, 스테디셀러 4종을 증량 기획해 한정수량 판매한다.

연도별 시그니처 상품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매해 출시한 신상품 중 많이 판매되거나 고객 반응이 특히 좋았던 상품들로 구성했다.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100만개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 상품들이 대표적이다. 증량 기획 상품 4종은 총 4만개 한정수량 판매한다. 100g 당 가격이 기존 상품 대비 최대 35% 저렴하다. 증량 기획 상품은 프리미엄 간편식을 높은 가성비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올 상반기 진행한 피코크 10주년 행사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할인 행사 외에도 10주년을 기념해 유명맛집 파트너 50여곳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파트너십을 다진다.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맛집과 협업하며 간편식 시장을 넓힌 피코크는 우리나라 레스토랑 간편식(RMR) 시장을 개척하고 대중화한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희네빈대떡, 초마, 진진 등 노포부터 미슐랭 레스토랑까지 아우르는 폭 넓은 협업을 통해 다수의 히트 상품을 선보였다.

맛집 파트너들 또한 피코크 상품화 과정, 정기적인 품질검증, 인지도 상승과 같은 마케팅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피코크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동반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피코크는 최우선 원칙인 맛 품질 향상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메뉴의 다양성을 높여 마니아층을 확보한 '프리미엄 미식 브랜드'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5월 본사를 이전하면서 피코크 메뉴 연구와 품질 업그레이드에 더욱 주력하기 위해 피코크 상품 개발의 현장인 쿠킹스튜디오(과거 피코크키친) 내 기구와 설비를 다양화하는 등 시설을 보강한 바 있다. 식음 트렌드를 반영해 베이커리 오븐과 믹서, 육가공 훈연 테스트 설비, 원두 품질평가를 위한 로스팅기계도 새롭게 추가했다.

남현우 이마트 PL상품담당 가공개발팀장은 "앞으로도 피코크는 외식 수준의 고품질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도전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