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 수정가결
여의도 시범아파트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한강변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며 2466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을 통해 여의도 시범 아파트는 용적률 399.99% 이하, 총 2466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재건축된다. 연도형 상가 및 지역 주민에게 개방되는 커뮤니티센터가 포함되며 특히, 한강과 가까운 위치적 이점을 살려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원효대교 진입 램프와 차도로 인해 단절된 한강공원을 잇는 입체보행교가 신설돼 녹지·보행 친화적인 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수변 구릉지의 지형적 경관 특성을 보호하고 주변 상업·업무시설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고층 타워 및 중·저층형 주거지 등 다양한 주동이 계획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한강변에 인접해 있으며 지난 1971년에 준공된 27개동, 1584가구 규모의 노후 아파트로, 지난 2022년 9월에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며 "이번 정비계획 수립(안)이 결정됨에 따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범 아파트도 한강변의 초고층 재건축 단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강변 아파트의 경우 여의도 일대를 비롯해 압구정동과 잠실 등지에서 잇따라 초고층 재건축이 추진중이다. 이들 아파트는 거래가 늘거나 가격이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시범 아파트 역시 재건축에 속도가 나면서 거래가 증가한 상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시범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단 2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21건이 매매됐다. 올해 부동산시장이 다소 완화되고 낮아진 가격에 거래도 늘었다. 실제 지난해 8월 전용면적 156.99㎡가 32억원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9월에는 28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올해 5월에는 같은 면적이 26억5000만원에 거래돼 하반기 들어 가격 하락은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최고가 3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용면적 60.96㎡ 역시 지난해 5월 17억4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올해 5월에는 13억800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6월 14억4500만원으로 다소 가격이 회복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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