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진행한 '지구를 사랑한 수하물' 이벤트 광고물. 아시아나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은 세계동물의 날을 맞아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인식 제고를 위해 만들어진 '지구를 사랑한 수하물' 광고물을 깜짝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게릴라 이벤트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인천에 도착하는 OZ754(싱가포르-인천), OZ562(로마-인천), OZ2602(시드니-인천) 항공편 승객들을 대상으로 수하물을 수취하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진행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이벤트 현장을 생생하게 촬영해 추후 광고로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이벤트는 멸종 위기 동물을 운반하는 모양의 원목 상자들이 생생한 동물 울음 소리 효과와 함께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자 밖으로 멸종 위기 동물 인형의 일부를 노출해 실제로 멸종 위기 동물을 운반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과거 직접 수송한 남방큰돌고래, 반달가슴곰, 따오기 등의 희귀 동물들을 이번 광고물에 활용해 아시아나항공이 지구 생태계 보존과 생물 다양성 호보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아시아나항공이 운송한 희귀 동물들의 이야기를 깜짝 소개하며 멸종 위기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5일 △다양한 멸종 위기 동물들을 운반하는 내용을 담은 '지구를 사랑한 비행'과 △연간 3500마리에 달하는 유기견들의 해외 이동 봉사 참여 독려 메시지를 담은 '비행짝꿍' 광고를 공개해 현재까지 조회수 543만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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