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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신약 개발' 와이바이오로직스, 코스닥 상장 추진

풋백옵션 부여

'항체신약 개발' 와이바이오로직스, 코스닥 상장 추진
와이바이오로직스 CI


[파이낸셜뉴스] 항체신약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지난 9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공모예정가는 9000~1만1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6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23~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특히 와이바이오로직스 공모구조에서 눈에 띄는 점은 풋백옵션이 부여된 것이다. 풋백옵션은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의 가격이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하면 상장 주관사에 이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성장성, 테슬라(이익 미실현) 요건 기업에 한해 의무 부여된다. 기술특례상장인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의무는 아니지만 상장 후 주가흐름에 대한 자신감과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했다.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은 회사와의 협의를 거쳐 자발적인 풋백옵션 부여를 결정했다. 투자자 부담을 줄인 것은 물론, 상장 후 주가 흐름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2007년 설립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발 후보항체를 확보해 독자적으로 개발한다. 또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의 기술과 융합한 항체신약을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다.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은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이 핵심인 항체 발굴기술과 면역항암제의 혁신포맷 T세포 이중항체 'ALiCE'를 주축으로 하고 있으며 종양조직 내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pH-감응 항체발굴기술과 단백질 엔지니어링 'Ymax®-ENGENE'을 통해 항체 발굴기술을 성공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은 1000억종에 달하는 방대한 종류의 항체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다. 면역원성이 거의 없고 생산성 또한 우수한 항체 라이브러리로 여기서 발굴된 후보항체는 다수의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임상시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발굴에 입증된 전문적인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첨단 바이오 의약품을 공동개발 중에 있다.
항체는 첨단 바이오 약물에 타깃질환 표적성을 부여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핵심역량을 가진 국내외 파트너사와 디스커버리 단계부터 임상까지 폭넓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금까지 신약개발 초기단계에서 4건의 단독 또는 공동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성사시킴으로써 사업화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항체신약 플랫폼 기업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이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후속파이프라인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