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결승전에서 230-235로 뒤져 '은메달' 수확
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 준결승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양재원, 주재훈, 김종호가 경기에 이긴 후 화상을 정비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이 나선 한국은 5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230-235로 뒤지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주재훈은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하며 '동호인의 전설'을 썼다.
김종호와 주재훈, 양재원의 순서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1엔드를 55-58로 뒤진 채 마쳤다. 김종호의 첫 발은 10점에 적중했지만, 나머지 화살은 모두 9점을 기록했다.
2엔드는 한국이 한 발을 제외하고 모두 10점을 명중시켰지만, 인도 역시 58점을 기록하며 114-116으로 2점 뒤진 채 마무리했다.
승부는 3엔드에서 갈렸다. 인도는 한 발을 제외하고 모두 10점에 명중하며 59점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171-175로 점수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4엔드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59점을 기록했지만, 인도는 모든 화살을 10점에 적중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도는 선두로 나선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가 빈 틈 없는 경기를 펼치며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컴파운드 양궁이 도입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리커브 양궁에 이어 컴파운드 양궁에서도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이어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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